[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3일 중국 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11%, 0.13% 하락하며 약보합을 보인 반면, 촹예반지수는 0.23% 오른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뚜렷한 상승 요인이 없는 것이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키우고 있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내달 4일 개막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양회에 나올 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긴축 지속 의지가 담겼지만 이미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었던 만큼 별다른 이슈가 되지는 못한 모습이다.
외국인 자금 유출입 상황도 시장별로 엇갈렸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4억 9200만 위안(약 92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6억 42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1억 5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섹터별로 보면 태양광·가전·석탄 섹터가 상승했다. 반면 챗GPT 테마주와 통신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02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269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38% 하락한 것이다. 위안화 기준환율이 달러당 6.9위안을 넘긴 것은 지난달 4일(6.9131위안) 이후 약 7주만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3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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