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29만명 이상의 서울시민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2%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자원봉사 참여인원(실인원)은 29만6247명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으며, 같은해 자원봉사 누적인원(연인원)은 196만4250명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민 자원봉사활동 현황 [사진=서울시] |
지난해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참여한 자원봉사활동 분야는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나눔 활동(24.2%)'이다.
이는 어르신 급식지원, 장애인 활동보조, 정리수납활동, 집수리활동 등 소외된 이웃에 생활편의를 제공하거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으로 이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참여인원 중 청년층이 절반에 육박했다. 노년층의 경우 활동 참여 빈도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30대 청년 활동인원은 2019년 20.9%에서 2022년 49.8%로 28.9%나 크게 상승했다.
한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자원봉사 경험 유무에 따라 진로 탄력성이 0.34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 탄력성은 '불리한 환경이나 여건에도 낙담하지 않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적응·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활동 전후 조사에서는 자기성찰능력이 4.14점에서 4.36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 곁에 자원봉사' 캠프 활동에서는 자원봉사 전후 대상자의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가 22.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서울시민에게 자원봉사가 일상에서 다채로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2023년 5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5대 핵심 사업은 ▲이웃의 외로움을 살피는 '내 곁에 자원봉사' 캠프 활동 ▲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재난대응 '바로봉사단' 운영 ▲ 청년들의 경험을 확장하는 '서울동행'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는 도전형 자원봉사 '모아' ▲범시민 기후위기 대응활동 '노(NO) 플라스틱 한강 캠페인' 등이다.
권영규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다채로운 자원봉사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자원봉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자원봉사자 분들의 성과와 노고가 휘발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자원봉사를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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