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4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해 거래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56%, 0.81% 내리며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촹예반지수는 1.16% 하락했다. 이로써 금주(2월 20~24일) 5거래일간 상하이종합지수는 1.40%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긴축 지속 전망이 투자자 자신감에 계속해서 영향을 주고 있다. 고용지표와 물가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을 계속할 것이란 전망이 커진 가운데, 이날 밤 공개되는 1월 개인소비자지출(PCE) 물가 지표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커졌다.
정찰풍선을 둘러싼 미중간 긴장 고조도 금주 A주 흐름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고,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내놓을 정책들을 지켜보면서 증시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이 7250억 위안(약 136조 2855억원)에 그친 가운데, 외국인은 또 한 번 '팔자'를 외쳤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0억 18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0억 7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0억 97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자동차 섹터가 약세를 뗬고, 식품·유제품 등 소비 섹터도 내림세를 보였다.
저상(浙商)증권은 "향후 1~2개월은 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하는 과도기가 될 것"이라며 "테마 중심의 투지 열기가 점차 꺼져가고 1분기 실적이 증시 향방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번 강세장의 메인 섹터는 4월 전후가 돼서야 뚜렷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92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086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12%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4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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