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도권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 2층 전기버스 운영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연말까지 광역버스 22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 40대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2층 전기버스 [사진=국토교통부] |
올해 사업 대상은 입석 승객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노선과 입석 중단에 따른 정류소 무정차 통과로 출퇴근 불편이 큰 노선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특히 입석 승객이 많은 고양시 1000번 노선(대화~숭례문)에 5대가 투입되고 입석 중단으로 무정차 통과가 잦은 수원시 7800번(호매실~사당), 7780번(수원여대~사당)에 각 4대씩 투입된다.
화성시 M4403번(동탄1~강남역) 및 M4108번(동탄1~서울역)과 용인시5500-2번(광교~서울역), 오산시 5300번(갈곶~강남) 및 1311번(세교~강남), 안산시 3102번(상록구~강남) 등 주요 혼잡 노선에도 각 2대씩 투입된다.
대광위는 '2층 전기버스 보급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작년까지 60대를 도입해 운행하고 있다. 경기도 56대, 인천시 2대, 대전시 2대 등이다. 올해 40대가 추가 도입되면 100대로 확대된다. 특히 작년 6월 이후 출퇴근 운행을 400회 이상 확대해 2만여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고 3월까지 남은 무정차 노선에 6000여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2층 전기버스는 광역버스 수송력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국토부와 현대차가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한 차량이다. 휠체어도 탑승 가능한 저상버스 형태로 개발됐고 질소산화물 등 유해 물질 배출이 전혀 없어 일반 광역버스 1대를2층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경우 연간 40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대용량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70석 규모로 대당 여객 수송량이 기존 버스(40~45석) 대비 60% 이상 확대된다.
이러한 2층 전기버스의 효과를 고려해 정부는 연간 2층 전기버스 보급 예산을 120억원(20대)에서 올해 240억원(40대)으로 2배 확대했다. 내년에는 예산을 더욱 늘려 연간 도입 대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자동차 전용도로를 고속주행하는 광역버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충돌회피 등 각종 첨단 안전장비가 장착된 2층 전기버스를 대폭 확대하고 일반 광역버스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입석으로 인한 불안과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매일 먼 거리를 출퇴근하시는 국민들께서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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