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열린 평양 서포지구 건설공사 착공식에 특별한 삽 한 자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25일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공사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있다. 금장 장식에 손잡이 모양이 다른 김주애의 삽(붉은 원)이 눈길을 끈다. 왼쪽부터 노동당 비서 리일환, 내각 총리 김덕훈, 김주애, 김정은, 조용원 당 비서.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2.26 yjlee@newspim.com |
손잡이 모양도 다른 간부들과 달랐고, 금속 부분은 금장으로 화려하게 치장돼 단박에 최고의 인물을 위해 준비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삽은 김정은 몫이 아니었다. 김정은의 것도 김덕훈 총리나 조용원 노동당 비서 등 다른 고위 인사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주인은 김정은의 딸 김주애였다. 이 행사에 참석한 김주애가 첫 삽을 뜨는 행사에서 그 앞에 섰다.
북한 매체들은 26일 보도에서 "사회주의 발전과 미래의 상징물로 될 새 거리가 수도 평양의 서포지구에 일떠서게 된다"며 "김정은 동지가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착공식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18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김정은이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도발을 하는 자리에 처음 동행했으며 이번을 포함해 모두 7번 공개 석상에 등장하며 보폭을 넒히고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김정은 딸 주애가 특별한 존재이고 예우받고 있다는 걸 과시하려는 선전술"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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