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메디톡스의 해외 현지(두바이) 톡신 완제 공장 건립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메디톡스는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 그룹 산하 '두바이사이언스파크'가 이끄는 고위급 사절단이 23일과 24일 메디톡스 오송 2, 3 공장 실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메디톡스 오송 공장에서 두바이사이언스파크(DSP) 사절단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대표(좌측 두번째)와 관계자들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디톡스] |
두바이사이언스파크(이하 DSP)의 방한은 메디톡스가 윤석열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대한 후속 조치로 성사됐다. 메디톡스는 지난달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기반의 톡신 완제 공장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DSP 사절단은 미국 FDA cGMP와 유럽 EMA의 EU GMP 기준의 생산시설이자, 'MT10109L' 전용 생산 시설인 메디톡스 2공장에서 실사를 진행했다. 가장 최근 가동돼 최첨단 설비를 갖춘 3공장에서는 톡신 및 필러 생산 설비를 점검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국내 최초의 해외 톡신 생산기지 설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UAE 순방 참여 후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K-바이오의 모범적 성공 사례를 만들어 국익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와 DSP는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과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을 만나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 지원과 육성 방안, 바이오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정상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보건 의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UAE 규제당국의 방한 등 협력 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조치들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WHO의 규제 시스템 평가 최고 등급인 성숙도 4등급을 획득하는 등 규제기관으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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