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을 받는 경쟁자 김기현 후보에 대해 "KTX 땅 말고 다른 땅도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가 표를 많이 잃을 염려가 많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김 후보가) 만약에 당선된다면 제가 워낙 민주당을 잘 아는데, 선거 마지막 날까지도 이걸로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에) 숨겨진 자료가 많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기현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2.24 pangbin@newspim.com |
진행자가 '개인적으로 취득한 정보인가'라 묻자 안 후보는 "언론에서도 많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김 후보가 '울산 땅' 의혹으로 공격한 경쟁 후보 등을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하기로 한 것에 대해 "지금 해서 8일 만에 수사 결과가 나오겠나"라며 "그냥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국민에게 명백하게 해명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당 대표 후보들) 나 빼고는 다 법조인들이다. 같은 법조인들에게도 해명이 안 되면 일반인들이 어떻게 이해하겠나"라며 "이건 굉장히 큰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가 '대통령과 공천에 대해서 논의는 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참 이해할 수 없는 게, 헌법 위반"이라며 "헌법 7조를 보면 공무원의 정치 중립 규정이 있다. 그리고 그걸 어겼기 때문에 바로 전직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2년 징역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당 대표가 되면 총선 공천 때 대통령실 의사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건가'라고 묻자 "좋은 후보들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장관 등 여러 가지로 성과도 좋고 이런 분도 있다고 보는데 그런 분들은 각계 추천·자천들이 있을 것 아닌가. 그것을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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