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해양수산부는 '새만금신항 진입도로 등 개설사업(이하 도로개설 사업)'을 발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발주는 새만금신항과 육지를 연결해 항만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한 첫 도로 구축 사업이다.
총사업비 규모는 994억원이며, 국도77호선에서 항만까지 진입하기 위한 교량은 4차로, 항만 배후부지 내 도로는 2차로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번 도로개설 사업은 민간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입찰자가 설계를 제출하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한다.
해수부는 올해 3월 입찰공고, 10월 기본설계 심의를 거쳐 연말에 공사 착공할 계획이다.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등 개설사업 계획평면도 [자료=해양수산부] 2023.03.03 swimming@newspim.com |
앞서 해수부는 새만금신항을 새만금 지역 최대 국제물류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원활한 해수소통 등을 위해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국내 최초 인공섬식 형태로 개발 중이며, 오는 2040년까지 대형부두 총 9선석 운영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잡화부두 2선석 축조 본공사에 착수했다. 진입항로 준설와 방파제 연장 등 기반인프라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부두 운영을 위해서는 항만과 육지를 연결하는 교량 형태의 진입도로 확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는 공사용 목적의 임시 2차로 교량만이 2019년 12월부터 개설돼 사용 중에 있다.
이에 해수부는 새만금 산업단지 등의 수출입 화물이 신항만을 통해 원활히 처리될 수 있도록 이번에 새만금 산업단지와 신항만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사업을 발주하기로 했다.
새만금신항 진입도로가 오는 2025년 12월 완공되면 하루 최대 2644대의 화물차가 원활히 통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지역의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새만금신항이 새만금 발전을 선도하는 국제 교역·교류 핵심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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