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운다. 삼성SDI가 북미 현지에서 완성차 업체와 합작 공장을 짓는 것은 스텔란티스에 이어 두번째다.
최윤호(왼쪽) 삼성SDI 사장과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월 24일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SDI] |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에서 GM과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삼성SDI와 GM은 미국에 연 생산능력 30~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기차 40만~60만대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투자 금액은 약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공장에서는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생산 규모, 투자 방식, 공장 위치 등 세부 조항을 놓고 막바지 논의 중이다.
GM과의 합작공장 설립이 현실화하면 삼성SDI의 북미 시장 지배력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미국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도 25억달러(3조1625억원)를 투자해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연간 생산능력 23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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