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리나라 민간 최초 시험발사체인 '한빛-TLV'가 내일 새벽께 발사된다. 발사 성공시 실질적인 한국형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리게 된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개발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시험발사를 7일 오후시간대(현지 시간, 한국시간 기준 8일 1~7시)에 진행한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제작한 국내 첫 민간 시험발사체인 '한빛-TLV'의 모습 [자료=이노스페이스] 2023.03.02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노스페이스는 기술적 준비와 기상상황 등에 이상이 없다면, 발사 예비기간 첫날인 이날부터 발사를 추진한다. 다만 발사 전 브라질 공군 기상대 실시간 예보에 따라 강한 비 혹은 뇌우 등의 가능성이 있을 시 발사일정은 연기된다. 발사 예비기간은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다. 발사장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Alcântara Launch Center)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발사운용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빛-TLV를 자체 발사대로 이송한 뒤 거치, 기밀검사 등을 완료하고 최종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발사 전까지는 발사체 기립 및 최종 기술적 점검, 산화제 충전 절차만 남겨뒀다. 탑재체인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epartamento de Ciência e Tecnologia Aeroespacial, DCTA)가 개발 중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도 '한빛-TLV'의 페어링에 실렸다. 시스나브는 중량 20kg, 크기 310 × 400 × 280㎣ 규모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정상 작동과 안정적인 추력 발휘 등에 중점을 두고 비행성능을 검증한다. 엔진 검증의 성공여부는 발사 완료 후 확보되는 엔진 및 비행 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라 최종 확인될 예정이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21일 오후 7시 2분께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Alcântara Launch Center)에서 '한빛-TLV'의 발사를 시도했으나 작동해야 할 외부 안전관리시스템 오류가 감지되면서 시험발사 시도 자체가 최종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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