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새해 첫 달 경상수지가 4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 악화로 경상수지는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4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22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67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26억8000만달러)에서 한 달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구성 항목 중 상품수지는 74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4.8억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고 1년 전(15.4억달러)과 비교하면 90억달러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와 철강제품 등이 감소하며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83억8000만달러 줄어든 상황에서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6억2000만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
여행과 운송 등을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지난 1월 32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8.3억달러)보다 적자 폭은 24억4000만달러 늘었다. 운송수지는 1억2000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흑자 폭이 17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여행수지는 -14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적자 폭이 9억4000만달러 확대됐다.
다만 배당·이자를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63억8000만달러 1년 전(18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4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한편 한은 지난 2월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 규모를 44억달러로 예상했다. 연간으로는 260억달러 흑자를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년 1월 국제수지(잠정) [자료=한국은행] 2023.03.10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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