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이 대화와 외교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치러야 할 대가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할 것이란 애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장의 최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발언과 관련, 미국이 북한에 외교적 대화가 아닌 다른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정보 당국은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정책은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결과를 제시하기에 역할이 다르다"며 "우리는 대화와 외교로 (한반도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실현하고 싶다.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라이스는 비핵화 협상은 없다고 북한이 유엔 군축회의에서 선언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도발하는 시기를 봤고 대화에 관여하는 시기도 목도해왔다. 현재는 도발 국면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우리와 세계 동맹·파트너들이 하는 행동들은 북한이 접근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치러야 할 대가는 점점 더 커질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다. 우리는 북한이 대화와 외교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또한 북한이 최근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역내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언론 브리핑하는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2022.03.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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