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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실버게이트 파장 속 20K도 '위태'

기사등록 : 2023-03-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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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실버게이트 청산 후폭풍 속에 2만달러 부근까지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3월 10일 오전 9시 32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39% 내린 2만1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16% 후퇴한 1426.78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1.30 kwonjiun@newspim.com

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청산 소식이 나온 뒤 주요 지지선이던 2만1400달러가 붕괴되자 매도 흐름이 가속하면서 가격은 빠르게 2만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다.

실버게이트는 전날 성명을 통해 "최근 업계와 규제 상황을 볼 때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은행을 청산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예금은 공개된 청산 계획에 따라 전액 상환될 예정이며, 자사와 관련된 소송이나 잔존 자산 가치 유지 등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휴건은 실버게이트 청산이 미 은행권을 코인 업계로부터 분리하려는 일련의 노력들을 더 가속시킬 수 있다면서,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는 더 많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휴건은 실버게이트 붕괴는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자금줄이 끊어짐을 의미하며, 코인 업계와 은행업의 관계에 대한 더 많은 규제가 도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이후 고강도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코인 시장에는 부담이었다.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부정적인 모습으로,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증언 이후 그러한 분위기는 바뀌지 않고 있다"면서 "달러와 채권 수익률이 급등해 코인이나 금과 같은 자산들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지지선인 2만1400달러가 붕괴되면 2만달러는 물론 200일 이동평균선인 1만9700달러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가격은 이미 첫 지지선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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