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 씨가 숨진 것에 대해 "검찰에 대한 압박감보다 주변이 주는 압박감이 더 심했을 수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검찰이 그렇게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할 정도로 강압수사를 할 수 있을까"라며 이같이 썼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25 kh10890@newspim.com |
그는 "비밀이 없는 대명천지에 수사실에는 CCTV가 설치돼 있고, 비밀 녹음 기능도 발달해 있고 함부로 욕을 할 수도 없는 수사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의 강압수사 때문에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미스테리한 극단적 선택 사건만 늘어 간다. 다음은 또 누구 차례인가"라며 "이 악령의 드라마는 도대체 누가 쓰고 있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마치 황정민 안남시장의 아수라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며 "그 영화의 황정민은 악령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 씨가 숨진 것은 강압수사 때문이라며 검찰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서용주 부대변인은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검찰은 사람이 얼마나 더 죽어야 포악한 수사를 멈출 것인가"라며 "이것이 검찰의 수사 방식이라면 망나니 칼춤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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