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가 터지고 이틀 뒤인 12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당국이 또 다른 은행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했다고 로이터통신, CNBC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 등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뉴욕주의 규제당국 금융서비스국(DFS)이 이날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고 예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파산관재인으로 임명됐다고 알렸다.
공동 성명에는 "시그니처은행에서 (SVB 사태와) 비슷한 시스템적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오늘 주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며 "예금자의 자산은 온전히 보장받을 것이고 납세자가 손실을 감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시됐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그니처은행에 예치된 금액은 약 886억달러, 전체 보유 자산은 1104억달러다.
CNBC에 따르면 시그니처은행은 암호화폐 업계의 주 거래은행으로,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해당 은행의 시장 가치는 44억달러다. 회사 주가는 실버게이트캐피탈의 파산 여파로 올해 들어 40% 가까이 주저앉았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그니처은행 로고. 2023.03.12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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