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대 연구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인적 혁신'을 비롯한 당 운영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13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텁에서 "이번 주 수요일(15일), 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게 되겠지만, 인적 혁신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우리 노선에 대한 이야기도 해 보자(고 더미래에서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오전 충남 공주시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14 photo@newspim.com |
그러면서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혁신해보자 등 혁신과 관련된 여러 가지들이 논의될 수 있다"며 "그렇게 해야지만 충분히 우리가 다음 총선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사무총장·전략기획위원장의 인적 쇄신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 강 의원은 "(현재) 전략기획위원장 인터뷰를 봤더니 본인 스스로도 (인적쇄신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으시더라. 교체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씀하고 있는 걸 봐서는 그 공간까지도 열어놓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다만 인적 쇄신이 '공천권 싸움'으로 변질되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소위 말하면 당규를 고칠 권한이 있으니까 (쇄신 대상에서) 사무총장은 빼자, 말자 또는 공천권의 역할을 하니까 넣자, 말자 한다면 국민들이 볼 때는 참 한심하다고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어느 폭까지, 얼마만큼 (쇄신을) 할 건지에 대해서 정말 뭘 바꾸려고 하는구나, 민주당이 새로워지려고 하는 노력이구나라고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사퇴론'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강 의원은 이 대표의 거취 관련 문제가 논의될 지를 묻는 질의에 "저희(더미래)가 입장을 낸 것은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향이면서 동시에 당내 불신 해소와 혁신의 과제를 요청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더미래는 지난 8일 '당내 상황 및 향후 진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분열을 조장하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거부하며, 민주당의 단결을 위해 당내 여러 의견 그룹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계속해서 강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야당의 대표를 우리 손으로 검찰에 넘겨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외부로부터 오는 공격을 빨리 끊어내고 내부 과제인 혁신으로 넘어가야 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번 교훈을 발판 삼아서 의원들이 이 뒤숭숭한 당의 상황들을 인식한다면 오히려 이번에는 더 압도적인 표결로 부결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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