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렇게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3.08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SVB 파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SVB 파산 요인, 사태 진행 추이, 미국 당국의 대처,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지난 10일 SVB를 폐쇄하고 자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SVB는 미국 정보기술(IT)의 화수분인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들과 거래하며 자금줄 역할을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특화한 SVB 파산으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도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시스템 재점검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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