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그간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정상화 단계로 본격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그간 길었던 경색 속 양국 지도자가 쉽게 만나지 못해 관계 정체가 지속되는 악순환에 있었다. 이 고리를 끊고 양국이 본격 교류 여건을 정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대통령실] 2022.09.22 photo@newspim.com |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양국 간 교류 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대립 중이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해법이 도출될 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소미아는 현재까지 잘 작동되고 있으나 형식적인 측면에서 지난 정부에서 중단된 과정 속에서 매끄럽지 않게 된 측면이 있다"면서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지소미아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 복귀, WTO 제소 등 문제들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협의가 한 부분에서 진전이 되면 다소 시차는 존재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도쿄에 도착한 이후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만찬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