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무너지고 있는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신속히 금리를 올리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각) CNBC 클로징 벨에 출연한 아이칸은 미국 경제가 형편없는 기업 리더십과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이란 문제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칸은 "미국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고 현재 미국 경제에 분명 중대한 문제가 있다"면서 "특히 기업 거버넌스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최악의 국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거버넌스와 함께 미국 경제의 중대 문제가 되는 것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이라고 주장한 아이칸은 연준이 인플레 파이팅을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늦추기보단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면서 "지금은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을 계속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문제는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워지는 상황에 이를 것이라는 경고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p)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의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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