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이는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을 새학기부터 국공립·서울형 240개소에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사 1명이 맡는 아동 수는 '0세 반'은 3명에서 2명, '만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어든다. 또 선정된 어린이집은 1인당 보육실 전용면적을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 2.64㎡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2022년 '교사-아동비율' 축소 사업이 시행중인 어린이집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
'교사-아동비율 축소 사업'은 보육 현장 1순위 요구사항이었다. 이에 시는 올해 어린이집 240개소를 추가로 지정해 총 400개소에 시행한다.
또 올해 장애아전문‧통합어린이집 교사가 돌보는 아동 수를 우선으로 줄여 장애아 보육 여건을 개선한다.
장애아전문 어린이집은 교사 1명이 돌보는 장애아동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인다. 전체 8개소 중 충원이 필요한 7개소에 12명의 보육교사를 추가로 배치했다.
시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2021∼2022년 '교사-아동비율 축소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영유아와 교사 간 상호작용이 질적으로 개선되고 안전사고가 크게 감소했다. 양육자의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 역시 지속해 증가했다.
시는 2025년까지 어린이집 1000개소까지 사업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출생률 저하로 영유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교사 1인당 돌보는 아동수 축소 운영은 곧 어린이집의 경쟁력 강화"라며 "효과가 입증된 정책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시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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