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4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오려고 시도한 말레이시아인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마약 밀수 혐의로 말레이시아인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운반책 2명과 감시책 1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달 27일 관광객으로 위장해 필로폰 약 7.2kg을 신체에 은닉한 뒤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현장에서 체포됐다.
필로폰 7.2kg은 약 24만명이 1회씩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말레이시아 필로폰 밀수조직의 일원들로, 체포 이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관광객으로 위장해 국내를 드나들며 부산 등지에서 국내 조직원과 접선했다.
검찰은 이들이 대량의 필로폰을 전달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관련 조직원 및 국내 유통망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현지 밀수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검찰과 세관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의 합동수사과정에서 철저한 사전 정보분석 및 긴밀한 공조수사로 적발해 엄단한 사례"라며 "향후에도 한층 강화된 공조로 해외 마약류의 밀반입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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