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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선출 후 첫 고위당정…"정책 발표 전 충분한 당정 논의 선행돼야"

기사등록 : 2023-03-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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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선출 후 첫 고위 당정 협의회
김기현 "원팀돼 팀워크 살려야…언제든 소통"
한덕수 "尹정부 2년차, 국정과제 본격 실행해야"
김대기 "'주69시간제' 현장 의견 들으며 돕겠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책 입안 발표 이전에 당정대간 충분한 논의와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정책 현안 및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19 leehs@newspim.com

김 대표는 "어떤 팀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한 사람의 특출 난 기량이 아니라 전체 팀워크라고 생각한다"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원팀이 돼 팀워크를 잘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 69시간제' 개편안 논란을 언급하며 "국민 시각에서 정책이 입안되고 추진 될 수 있도록 당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떤 정책이든 한 번 발표되면 현장에서 느끼는 파급 효과는 매우 크다"고도 주장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악화일로였던 한·일 관계가 정상으로 복원됐다"며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가 4년 만에 해제됐고, 지난 정권에서 모양만 갖췄던 한·일 군사협력이 완전히 정상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국회를 망가뜨리더니 이제는 비명계의 양심 선언을 억누르기 위해 외교 문제까지 방탄 소재를 삼아 국익을 해치고 있다"며 "민주당의 생떼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직격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일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하는 필수적인 방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한 총리는 "12년 만에 양국 간 셔틀외교가 재개됐다"며 "경제, 안보, 첨단산업 발전,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등 세계적 국정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일 협력이 과거 불행한 역사에 발목잡혀서 안 된다는 역사인식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한일관계를 주도적으로 결단하게 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2년차인 올해는 주요 개혁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를 본격 실행하고 성과를 가시화해 나가야 하는 한해"라며 "정부는 국민 의견을 더 경청하고 과제·현안마다 보다 충실히 설명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3.03.19 leehs@newspim.com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민생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당정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서실장은 "최근 경제를 보면 작년부터 우려했던 복합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거 같아서 걱정이 많다. 서민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나 정치권이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69시간제' 문제를 겨냥해 "지난주 근로시간 유연화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 연장근로시간 단위를 확대해 궁극적으로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려고 하는 정책이었는데 여기에 '69시간'이라는 아주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지며 진행이 제대로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법예고중인 만큼 MZ 세대 근로자, 노조 미가입 중소기업 등 현장 의견을 들으며 같이 도와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대승적 해법이 나왔다"며 "과거를 극복하고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 비서실장은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안과 관련해 "북핵 위협이 가중되고 미중 패권 갈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세계 경제가 지각변동을 겪는 대변화속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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