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캐나다가 한국, 미국, 일본에 4개국으로 구성된 '새로운 쿼드(Quad) 협의체' 창설을 제안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지난 1월 수도 오타와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이같은 구상을 타진했고, 일본 정부는 수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 일본, 캐나다와 협력 강화를 환영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협의체는 환태평양 지역의 민주주의 진영의 연대를 심화해 권위주의적인 중국과 러시아, 또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는 북한에 대항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중국 견제의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안보협의체 '쿼드'와 성격이 비슷하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관계 개선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의 협의틀을 '쿼드'라고 부르는데,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의 '신(新) 쿼드' 구상이 진전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가운데 새로운 협의체 창설이 이때 논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 중인 윤석열 대통령 .koinw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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