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가 전통시장에 독창적 디자인을 적용한 리모델링 사업을 하겠다며 참여 대상지 2곳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25년까지 골목형 전통시장 2개소를 상대로 시장 외관부터 내부 공용시설을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점 중간을 아케이드로 덮는 모습이 아닌 지역성‧역사성‧특수성을 살린 독창적 외관에 예술적인 실내디자인이 이뤄진다. 또 화장실과 시장 내 조명 등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적용해 통일성과 독창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척중앙시장.[뉴스핌 DB] 2020.08.28 onemoregive@newspim.com |
건축사, 교수 등이 디자인 혁신 부분을 총괄하고 계획 수립부터 준공, 사후관리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한다.
아울러 사업 종료 후에도 시장 활성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상인회와 지역주민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필요시 상인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이 이뤄진다.
그간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노후화된 시설과 전기 등을 개선하고 주차장, 아케이드,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안전과 기능개선이 중점이었다.
시는 이번 리모델링 사업이 특정 시설물과 일부 공간만 바꾸는 게 아니라 시장 내 모든 공용시설에 대한 디자인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상 전통시장은 지역자원이 풍부하고 상인회가 조직돼 있으며 상인들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가 높은 서울시 소재 골목형 전통시장(단독시장)이다. 시장의 규모와 사업내용에 따라 예산이 투입된다.
신청은 상인회가 31일까지 소재지 구청에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은 5월8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재용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바르셀로나 산타 카테리나, 튀르키예 베식타스 피쉬마켓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서울의 전통시장도 예술적 디자인을 입혀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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