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전·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면서도 산업계 부담을 큰 폭으로 줄이는 내용의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하자 경제계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기후위기 대응에 책임감을 갖고 국가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반겼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경제계도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3.06 mironj19@newspim.com |
그러면서 "오는 2030년까지 채 7년밖에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현재 온실가스 배출수준을 40% 삭감한다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목표임에 틀림없다"며 "정부는 주요 온실가스 감축수단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기술개발과 설비개선, 인센티브 확대 등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번 정부의 수정안은 이러한 현실을 일부 반영해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며 "다만 현재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핵심기술 수준 및 연구개발 진척도, 상용화 정도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도전적인 목표치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어 "우리 기업들은 전 세계 공통의 목표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해 핵심기술 개발, 친환경 투자 확대 등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총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이행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과도한 부담으로 인해 국제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확대, 기업 지원을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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