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구글이 자사 앱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에서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拼多多)' 앱 다운로드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 플레이가 아닌 기타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앱에서 멀웨어(malware·악성 소프트웨어)가 발견됐다며 보안상 예방조치로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란 보안 장치를 작동했다.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는 앱의 신규 설치를 차단하고 이미 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들에게는 앱을 삭제할 것을 권고하는 안내가 뜬다고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설명했다.

구글의 해당 조치는 최근 여러 중국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핀둬둬의 안드로이드용 앱에서 이용자들을 감시하기 위한 멀웨어가 포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나왔다.

테크크런치는 중국에서 구글 플레이 접근이 불가한 점을 들며, 멀웨어가 발견된 다운로드 창구가 삼성전자,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안드로이드 휴대폰 회사들이 지원하는 앱스토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핀둬둬는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한 곳으로, 활성 이용자 수는 8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 앱.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