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셀트리온이 미국 제약사 박스터인터내셔널의 인수합병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이 인수합병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
박스터는 1931년 설립된 글로벌 1위 수액 전문 제약사로, 무균 제조와 정맥 주사 제품에서 선두를 달린다.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는 바이오의약품 백신을 위탁 및 유통 생산하는 사업부다.
셀트리온이 박스터를 인수합병하며 미국에서 생산 거점을 확보할 경우 바이오의약품 생산유통망을 확보하게 돼 미국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셀트리온이 인수합병에 성공할 경우 공장 건립과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기 제조기업인 써모피셔, 사모펀드 기업인 KKR&Co와 칼라일그룹 등도 박스터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셀트리온은 지난 2017년 박스터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완제품 위탁 생산을 맡긴 바 있어 타 경쟁자들에 비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다른 입찰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의 인수 규모는 40억 달러(약 5조2000억원)로 추산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박스터 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부문 인수와 관련하여 검토한 바 있으나, 본 공시 시점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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