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에 이어 강서구 마곡동에도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공급된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은 21일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마곡 10-2단지 등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최대 9000세대 가량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pangbin@newspim.com |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송정역 사이 마곡지구 10-2단지 외에 9호선 신방화역과 마곡나루역 인근 단지 뒤편 택시차고지가 반값 아파트가 들어설 위치다. 첫 사전 예약은 5월쯤으로 예정됐다. 두 차례로 나눠 분양할 예정으로 분양 가격은 고덕강일 3단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선이 될 것이라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방식의 주택이다. 토지 가격이 빠지는 만큼 시세보다 저렴하다. 이번 정부 첫 반값 아파트인 고덕강일 3단지는 전용 59㎡ 기준 3억 5500만원(추정 토지 임대료 월 40만원)에 분양됐다. 해당 단지는 최근 사전 예약에서 일반공급 67대 1, 특별공급 3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H는 마곡 외 추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과 논의 중"이라며 "올해는 마곡 외 은평·고덕강일 등 몇 군데 더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내년까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 예상 규모는 8000~9000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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