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3일부터 이틀간 '2023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 2023)'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와 연계한 행사로 전 세계 37개국 140개 바이어가 참여해 우리 기업 250개사와 총 500여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KIMES 2022'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 중인 KOTRA의 모습. [사진=KIMES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2023.03.22 victory@newspim.com |
코로나19 엔데믹화에 따라 의료기기 분야 수요품목이 기존 코로나 진단키트, 방역물품에서 대면진료에 필요한 검사·진단, 수술·치료, 미용 의료기기로 전환됨에 따라 해당 분야 기업들에 대한 상담이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요청도 방사선기기, 피부·미용, 수술·치료, 검사·진단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아프리카와 동유럽 및 동남아시아 지역 바이어의 한국산 의료기기 수요와 관심이 높았다고 KOTRA는 전했다.
현장에서 이뤄진 수출계약도 초음파, CT, 엑스레이(X-ray) 등 제품에 집중돼 한국산 영상 진단 의료기기의 수출 회복이 기대된다.
행사 이튿날인 24일에는 '의료기기 등록제도 및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EU의 의료기기 규정인 MDR 적용에 따른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들을 위한 해외 전문가들의 강연이 준비된다.
MDR 공인 인증기관인 독일의 'TUV SUD'사에서 직접 주요 이슈들을 설명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업인 IQVIA에서도 MDR 대응 방안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아르헨티나 식약처 등 현지기관의 의료기기 등록제도에 대한 설명과 튀르키예, 브라질 등 수출 유망국 진출전략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이제부터는 변화된 해외 시장 수요에 맞춰 우리 기업들도 주력 품목을 다각화하고 진출 시장도 다변화를 해야 할 시기"라며 "EU의 MDR 도입 등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인증기관 등 전문기관과 협력 사업을 마련하고 해외 파트너를 발굴할 기회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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