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도 1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2만3179명을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9.6% 늘면서 전체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1486명) 감소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와 사교육비 영향에 점점 아이를 낳지 않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자료=통계청] 2023.03.22 swimming@newspim.com |
최근 3년간 전국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2020년은 전년 대비 10.0% 감소한 27만2337명, 2021년은 4.3% 감소한 26만562명, 2022년은 4.4% 감소한 24만9031명을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 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인구 1000명당 아이를 4~6명 밖에 낳지 않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세종이 유일하게 9.6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기 6.1명, 제주 6명 순이었다. 서울은 5.1명으로 나타났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270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2856명) 증가해 전체 인구 감소(-9524명)를 이끌었다.
최근 3년간 사망자 수는 2020년 30만4948명(전년 대비 3.3% 증가)에서 2021년 31만7680명(4.2% 증가), 2022년 37만2826명(17.4% 증가)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혼인 건수는 1만792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5%(3173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미뤄진 결혼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혼 건수는 725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03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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