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22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기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은 이미 8년 전에 불거졌던 검찰게이트"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정영학 녹취가 이미 검찰에 압수수색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녹취 내용에 당시 범죄행위들이 적나라하게 언급되고 있음에도, 이를 수사하지 않고 묵인, 방치했던 검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국민연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21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에 대한 기소는 수차례 말씀드렸던 것처럼 '답정기소'다. 이미 정해놓고 기소하기로 했던 검찰이 시간을 지연하고 온갖 압수수색 쇼, 체포영장 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 뿐"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전혀 놀랄 일도 아니다. 이미 정해진 일이었기 때문에.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검찰의 이번 기소로 검찰의 시간이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된다.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고 이미 정영학 녹취록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장실장에 대한 뇌물 사건들 재판이 이뤄지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시라. 당시에 수없이 많은 대화와 통화들이 녹음이 됐는데 만약에 그때 당시에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핵심 관련자인 정 실장이 뇌물을 받고 그들에게 매수됐다면 그들로서는 최대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뇌물을 주고받으면서 핵심 관련자를 매수했다는 게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성과인데 그 녹음된 대화, 또는 통화에 그런 얘기 하나도 없을 수 있겠는가.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검찰의 사건조작이 점입가경이다. 지금 쌍방울 사건 관련해서도 계속 이상한 주장들과 언론의 왜곡보도들 사례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특정언론에 보도되기도 했고, 관련문서들도 당에 확보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약금으로 지급한 것이다, 경제협력사업의 계약금으로 500만 불을 1월~ 2월중 지급한다는 문서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과연 객관적인 물증인 문서와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범죄자들의 진술 중에 어떤 게 맞는거겠는가. 또 대장동에서 이익을 본 것은 다 전직 검사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해진 기소였지만,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국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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