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2일 이태원 참사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피해자들의 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한 것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족들께서 그런 아픔을 겪었다는 데 대해 청장으로서 일정 부분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3.22 leehs@newspim.com |
앞서 이태원 참사를 수사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금융정보 영장을 발부받아 참사 희생자 158명과 생존자 292명 등 총 450명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했다.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참사 당시 이태원역장이 지하철 무정차 통과 요청에 응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내역을 들여다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융기관에 따라 '카드 조회', '입출금 내역' 등 조회 내역이 다르게 적시된 것에 대해선 "금융기관의 업무상 착오로 대중교통 내역 외 자료 2건을 전달받았으나 수사와 관련이 없어 모두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사전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금융거래 정보제공 사실 통지서를 받고나서야 조회 사실을 알게 됐다며 반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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