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농촌지역의 빈집문제와 인구소멸 현상 등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고 도농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세종미래마을'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범적으로 3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세종미래마을 사업은 농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빈집 등을 철거하고 지역 특화 수익사업 모델을 발굴해 귀농·귀촌자, 퇴직자, 교육·치유·체험을 추구하는 인구 유입이 가능한 정주여건을 마련하는게 중점 목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달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세종미래마을은 면지역의 노후주택 개량과 수익사업 발굴 등 농촌의 생활환경 개선 및 마을의 소득증대를 위한 것으로 일종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청 본청 청사 전경. 2023.03.23 goongeen@newspim.com |
시는 올해 상반기에 연동면 노송1리와 장군면 금암2리, 연서면 봉암2리 등 3곳을 미래 시범마을로 선정하고 한 마을당 약 5억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중 1곳 이상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30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미래마을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8곳이 공모에 신청해 이중 빈집 정비와 활용이 가능한 지역을 시범마을로 최종 선정했다.
시는 이번에 선정한 마을 3곳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마을주민과 전문가 및 행정과 주민단체로 구성된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체에서 제시한 공모계획을 마을계획으로 재수립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2023년도 시범마을 조성을 통해 성과를 분석한 후 세종형 미래마을의 모델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서 조성할 방침이다.
고성진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은 "농촌 주거환경의 최대 걸림돌인 빈집 정비를 통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인구소멸에 대비하는 세종미래마을을 만들어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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