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검찰이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신병 확보에 나선다.
서울남부지검은 24일 권 대표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블룸버그] |
앞서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전날(현지시각 23일)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수도 포드로리자에서 붙잡혔다고 밝혔다. 경찰은 몬테네그로 당국에 권씨 지문자료를 보내 신분을 최종확인한 뒤 남부지검과 몬테네그로 인터폴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권씨와 함께 현지서 체포된 안물도 측근 한모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검찰은 권씨에 대해 몬테네그로에 긴급인도구속 청구가 가능한지 파악 중이며, 확인되는 즉시 법무부를 통해 해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김씨가 한국으로 송환될지는 미지수다. 권씨는 증권사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와 시세 조작 등 총 8개 혐의로 미국서도 기소된 상태다. 김씨가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테라·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 대표 권씨는 테라·루나가 동반 폭락할 가능성을 알고도 이 같은 위험성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권씨가 자본시장법(사기적 부장거래)을 위반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권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후인 지난해 4월 출국해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세르비아 등에서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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