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미국 핵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오는 28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
니미츠함을 기함으로 하는 미 해군 11항모강습단은 부산 기지 입항에 앞서 27일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부는 27일 "미 11항모강습단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우호협력 증진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28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에 참가한 미측 전력들이 지난해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앞쪽부터 미 공격 핵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 미 해상작전헬기(MH-60 시호크). [사진=해군] |
미 핵항모의 방한은 지난 2022년 9월 22일 로널드 레이건함을 기함으로 한 미 5항모강습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11월 안보협의회의(SCM)와 국방장관회담,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통해 한미가 합의한 '미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의 전개와 '확장억제의 행동화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미 11항모강습단은 핵항모 니미츠함'(CVN-68 10만t급)을 기함으로 해서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이지스 구축함 웨인 메이어함(DDG-108)·디케이터함(DDG-73)으로 이뤄졌다.
'떠다니는 군사기지' 니미츠급 핵항모는 전투기·전자전기 등 90여대의 함재기를 싣고 다닌다. 통상 핵항모를 기함으로 한 항모강습단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비수'를 탑재한 공격 핵잠 2대가 노출되지 않지만 전방에서 수중 탐지와 호위를 한다.
특히 11항모강습단은 부산 입항을 하루 앞둔 27일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한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DDG-991·7600t급), 최영함(DDH-981·4400t급)과 함께 '전사의 방패(WS)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한미 해군은 항모 호송과 방공전 등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한다.
크리스토퍼 스위니(제독) 11항모강습단장은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미국과 한국이 동맹으로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면서 "양국 미래 세대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위협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수(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북한에게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는 견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11항모강습단은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동안 함정 상호 방문과 항모 리셉션 등 친선교류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봉사 활동, 국민들을 대상으로 미 항모강습단 함정 견학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미 핵항모 니미츠함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함대사령관이며 10대 해군 참모총장이었던 체스터 니미츠제독의 이름으로 명명된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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