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통과된 양곡관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여부와 관련해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07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의요구권과 관련해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됐고 주무 부처 장관이 재의 요구권을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에 관련 부처에서 검토할 것"이라며 "이후 결정이 되면 법제처로 넘어가고 법률을 검토해 국무회의에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정부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그 과정에서 농민들뿐만 아니라 농민단체의 여러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당은 국정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협의해서 당의 의견을 수렴하라는 지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를 나눴다.
한 총리는 "실사단에 우리나라의 유치 역량과 의지를 최대한 알릴 수 있도록 민관 역량을 총 집결해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오는 4월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엑스포 실사단 방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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