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협상 의지는 여전하지만 평양 당국은 이에 대해 아무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는 등 핵무기 개발과 위협을 이아가고 있는 문제와 관련,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할 외교적 방법을 찾기 위해 북한 정권과 조건없는 대화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커비 조정관은 "현재까지도 그들은 아무런 (대화)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사진=블룸버그] |
그는 이밖에 "북한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더 잘 인지하기 위해 역내에 더 많은 정보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은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군사 역량과 태세를 갖출 수 밖에 없다면서 최근 진행된 대규모 연합훈련이 준비 태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단드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 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아직 이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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