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지역별 복지 수요에 맞는 취약계층 맞춤 지원을 위해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을 공모해 사업당 1억원 이내로 총 13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신규사업과 인센티브사업으로 나뉜다.
신규사업은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다. 대부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시는 14개 자치구, 15개 사업에 총 6억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인센티브사업은 효과성이 큰 기존 사업을 확대하여 지원 대상, 지원 수준을 늘리는 등 약자 관점에서 사업을 재설계한 것이다. 시는 12개 자치구 12개 사업에 총 6억 90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 사업은 7월 현장 실사를 통해 중간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서울시청 전경. |
시가 지원하는 신규사업으로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치매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해 기존 치매 관련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치매돌봄가족을 지원한다.
용산구의 '깨끗한가 지킴이 지원' 사업은 노인단독·노인부부 가구, 중증장애 1인 가구의 월 4회 야간 쓰레기 배출을 돕는다.
도봉구는 '눈으로 확인하는 안심 불빛 초인 등' 사업으로 1인 가구 난청 어르신의 안부 확인, 응급 위기 상황 안전 확보 등을 지원한다.
강북구의 '사회적 고립 안부 확인 거부 가구 지원', 성동구의 '위기 아동 발굴 및 영양식 등 지원', 송파구의 경계선지능인의 일자리 체험 및 취업 연계 사업인 '경계를 넘어 내일로' 등도 있다.
인센티브사업으로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상계동 1호점에 이어 2호점을 추가 조성한다.
강남구는 '홈케어 서비스'를 기존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던 일반청소에서 저장강박증 쓰레기 적치 가구를 위한 특수청소로 지원 수준을 늘리고 방역·소독, 소규모 집수리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한부모, 맞벌이가구 아동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강동구의 '강동어린이식당', 관악구의 '홀몸 어르신 반려로봇 지원', 서초구의 '장애아동·청소년 학습 도우미 지원' 등이 있다.
김태희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자치구 약자 동행 사업이 지속 가능한 지역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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