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30일 올해 '청년 마음건강 사업'의 1차 참여자 2500명을 31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거주 만19~39세 중 심리지원이 필요하다면 지원 가능하다. 신청은 31일 10시부터 4월 7일 17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향후 4차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참여자는 전문 상담사의 상담과 심리교육, 전문기관과 연계한 지원을 받는다.
우선 1차 사전 온라인 자가검진 이후 2차 상담사 자기이해 상담이 병행된다. 정확한 유형분류(일반/도움/임상군), 유형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일반군은 상담 외에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한 심리교육 등 처방 프로그램을 추가로 받는다.
도움군은 여기에 6~10회의 추가 상담을 진행한다.
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임상군 청년은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즉각적인 의료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다만 상반기에는 민간에서 운영되고 있는 마음건강 앱을 활용한 바우처 형태의 지원이 이뤄진다. 하반기부터 마음건강 사업 통합플랫폼의 구축이 진행되고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도 검토가 이루어짐에 따른 것이다.
[서울=뉴스핌] 청년마음건강 지원사업 포스터. [사진=서울시제공] |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고립‧은둔 청년지원사업과 통합 관리 체계로 구축된다. 이에 해당 청년들은 사업 참여 시부터 마음건강 상담을 지원받고 초기 진단부터 유형분류, 심화상담, 전문기관 연계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2020년 시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했다. 올해는 청년들의 정서와 심리상태가 왁화되고 있다고 판단해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43% 늘린 1만명까지 확대하고 예산도 50억원으로 늘렸다.
실제 국무조정실이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를 한 결과 만 19~34세 청년 33.9%가 최근 1년 동안 번아웃(소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다는 응답도 2.4%로 나타났다.
시는 20~30대 사망원인 1위가 '고의적 자해'로 나타날 정도로 청년 마음건강 지표가 악화하고 있어 청년 마음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이 느끼는 우울감은 가족과 사회문제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마음건강 지원은 청년 개인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예방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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