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30일 노원구 상계동에서 월계동 까지 이어지는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중화 공사는 30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8년 12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중화 공사가 완료되면 노원구 도심을 가로질렀던 15만 4천 볼트의 송전선로가 지하로 매설된다.
공사는 1구간(상계변전소~월계동 359-1번지 3.1㎞)과 2구간(상계동 620번지~상계변전소 1.9㎞)으로 나눠 진행된다.
1구간은 2028년 12월, 2구간은 창동차량기지 이전(송전선로 0.9㎞, 송전탑 3기)과 연계해 2027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총 908억원이 투입되며 한국전력공사가 50%, 서울시와 노원구가 각각 25%씩 부담한다.
[서울=뉴스핌] 노원구내 특고압 송전탑. [사진=서울시제공] |
이번 지중화 사업이 예정된 송전철탑은 21개로 1984년 설치됐다. 월계동 사슴아파트 1, 3단지를 통과하고 4개 학교(연지초교, 상천초교, 노원고, 상계고)와 장애인복지관, 4개 공원(매봉어린이공원, 나팔꽃어린이공원, 마들근린공원, 상계근린공원) 인근에 있다.
주민들은 안전사고 우려 및 전자파 위험, 열악한 주거·교육환경 등을 이유로 20여년간 꾸준히 지중화를 요구했다.
시는 이번 공사로 도시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 안전한 주거·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착공식은 오세훈 서울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규철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장이 참여한다. 노원구 지역구 국회의원(고용진, 우원식, 김성환, 이은주)과 서울시의원(봉양순, 신동원, 서준오, 송재혁)도 참석한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통해 20년간 지속되어 온 주민 숙원사업이 해결되었으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활기가 넘치며 살고 싶어 하는 노원구, 서울시에서도 가장 매력 있는 지역으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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