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31일 예상됐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발표가 잠정 연기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 참석,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30일 오후 서울시내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계량기의 모습. 2023.03.30 hwang@newspim.com |
당정은 원가 이하의 에너지요금이 지속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공기업 재무상황 악화 및 안정적 에너지 공급기반 위협, 에너지 절약 유인 약화 등에 따른 전기·가스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에 대해 공감했다. 다만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협의결과에 따라 당정은 서민생활 안정, 국제 에너지가격 추이, 물가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공기업 재무상황 등을 좀 더 면밀하게 검토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관련 공기업, 에너지 전문가 및 소비자 단체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에너지요금 조정 필요성, 파급효과 및 제도개선 방안 등을 심도깊게 논의할 수 있는 의견수렴 기회를 충분히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산업부는 전기·가스요금과 관련 4개 안을 제시했다. 여당에서는 이들 안에 대해서 모두 재검토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전기·가스요금 조정이 연기되면서 한국전력공사는 내부적인 긴급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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