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달 31일 소정면 대곡1·고등1리 마을회관을 찾아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의 두 번째 행보를 이어갔다.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최 시장이 매월 하루 관내 마을회관을 방문해 1박을 하면서 마을의 현안을 직접 살피고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현장형 소통간담회다.
대곡1리서 대화하는 최민호 시장(뒷줄 네번째).[사진=세종시] 2023.04.02 goongeen@newspim.com |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24일 부강면 등곡 1·3리를 방문한데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대곡1리 주민들은 맹곡천의 홍수위 반영에 따라 종전 교량보다 2.6m 올라가도록 설계된 대곡교의 높이를 일부 낮춰줄 것을 최 시장에게 주문했다.
최 시장은 대곡1리 주민들에게 공사 재개를 위한 자체 감사 등 논의 상황을 설명하고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한 주민들의 건의를 잘 알고 있다"며 "환경부와 권익위 의견과 조정 방안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시에서도 최대한 교량 높이를 낮출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해법을 찾고 있고 대안도 마련하고 있다"며 "공사가 조속히 재개되고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등1리 마을회관을 찾은 최 시장은 20여명의 주민들과 만나 건의 사항을 듣고 지역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등1리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고려산 등산로 진입도로 개선과 둘레길 조성을 주문하고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해줄 것을 건의했다.
최 시장은 바로 실천 가능한 사항에 대해선 즉답으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관계 기관과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추후에 담당 부서를 통해 답변하기로 약속했다.
최 시장은 간담회 이후 고등1리 마을회관에서 잠을 청했으며 이튿날 고려산 등산로 진입도로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두 번째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 시장은 "막힌 것을 뚫고 주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게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