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4월 3일 오후 8시2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대유에이텍이 자회사 딤채홀딩스를 흡수합병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이달 4일 딤채홀딩스에 대한 흡수합병을 단행할 예정이다. 합병방식은 신주 발행 및 배정을 하지 않는 무증자합병으로, 합병비율은 대유에이텍 대 딤채홀딩스 1대 0이다.
딤채홀딩스는 2014년 11월 위니아만도(현 위니아) 경영권 인수를 위해 설립된 투자목적회사로, 대유에이텍이 지분 89.13%를 보유하고 있다. 종속회사로는 지분 47.41%를 보유한 위니아(구 위니아딤채)가 대표적이다.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합병은 지배구조 효율화를 통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딤채홀딩스는 인수목적회사로 (위니아) 합병 이후에는 소멸되는 게 자연스럽다"고 답했다.
대유에이텍 로고. [사진=대유에이텍] |
일각에서는 위니아가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736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합병인 만큼 이를 경영 효율화를 위한 합병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과거 경영권 인수 과정에 참여했던 사모펀드인 수피위니아, 씨앤알제이호 투자목적회사가 지난해 해산하면서 딤채홀딩스의 재무적 투자자는 대유에이텍만 남게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위니아는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 대비 25.72%나 줄어든 7821억 원에 그치면서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실제로 위니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뿐만 아니라 국내가전 업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 안정화 조짐 등 경기가 호전될 것이 예상되는바 하반기에는 경기가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니아는 올해 위기극복을 위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기관 차입금에 대해 제공된 담보권 및 정부정책자금 등의 활용을 바탕으로 한 차입금의 만기 연장 및 추가 자금조달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아울러 위니아는 특수관계자인 위니아전자 및 종속기업 등으로부터 미회수된 장기수취채권 중 회수 가능한 금액을 조기에 회수해 운전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는 위니아전자 메뉴팩처링 자산 인수를 통한 미래 먹거리 마련도 모색 중이다.
위니아 측은 이에 대해 "위니아는 최근 전력량 사용량을 혁신적으로 줄여주는 위니아 에어블 에어컨 및 척추건강 의료기기인 닥터마시지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손익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위니아전자 메뉴팩처링과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양수를 결정했다. 양수로 인한 영향은 사업 경쟁력 제고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만 현 시점 장기적이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논하기보다는 지난해 안 좋았던 상황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된다"며 "비상경영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해 하반기에는 실적회복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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