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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혼조 마감…유가 급등에 인플레 우려 재부각

기사등록 : 2023-04-04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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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포인트(0.03%) 하락한 457.7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7.92포인트(0.31%) 내린 1만5580.9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57포인트(0.32%) 상승한 7345.9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1.26포인트(0.54%) 오른 7673.00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주요 석유 기업이 상승랠리를 보였지만 유가 급등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말까지 일별 50만배럴의 생산량 감축을 발표했다. 다른 OPEC+ 소속 국가들도 감산을 예고했다.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CMC 마켓 UK의 수석 시장 분석가 마이클 휴슨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OPEC+의 조치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높이는 것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는 중앙은행에 특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퀴티캐피탈의 스튜어트 콜 수석 거시 경제학자는 "유가 상승은 분명히 에너지 생산자들에게 좋은 일이지만 물가 면에서 볼 때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업황이 위축세를 이어갔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유로존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확정치는 47.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예비치 47.1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했다. 또 4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하며 지난 2월의 48.5보다 더 내렸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도 44.7로 집계됐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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