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4일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올해 3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이오·AI·로봇·핀테크 등 혁신기술 지원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형 R&D'로 시는 서울 4대 핵심산업인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의료, 핀테크‧블록체인 분야 기술사업화에 150억원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또 대기업과 중견기업, 민간투자자를 연계해 투자유치, 공동사업화 활성화에 나선다. 공공시설과 대학교, 코엑스 등 민간 분야의 기술 실증 공간도 확대한다.
지원 절차도 대폭 간소화해 기업 부담을 줄였다. 신청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25% 수준으로 줄였다. 인쇄물 형태로 제출했던 서류도 가능한 부분은 전산시스템 입력으로 개선했다.
기술사업화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 용어 등을 중앙부처와 연계한다.
참여 기업 부담금도 낮춰 기존 시 지원금의 10%를 참여기업이 현금으로 출자했지만 간 부담금의 10%만 현금 출자하면 된다.
양재 인공지능(AI), 수서 로봇, 홍릉 바이오·의료, 여의도‧마포 핀테크‧블록체인 분야에는 150억원을 투입한다.
[사진 = 셔터스톡] |
올해는 '돌봄 로봇'이 새로운 지정과제로 도입됐다. 시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철학인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시는 관련 기관을 발굴하고 기술 실증‧도입 여부를 확인해 품목지정공모한다. '품목지정공모'란 품목(제품, 기술 분야 등)만을 제시하여 연구기관에서 자유롭게 내용을 제안하는 방식을 말한다.
해당 유망기술 보유기업은 시가 기술개발 단계부터 실증‧도입 단계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향후 시는 시정 핵심 정책 관련 분야로 품목지정공모를 확장할 예정이다.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민간이 투자하면 서울시가 기술개발(R&D)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서울형 민간투자 연계 기술사업화 지원(서울형 팁스)의 지원요건을 완화한다. 전년 대비 26억원을 확대해 49억원을 지원한다. 민간투자와 공공자금이 선순환하는 기술개발(R&D)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외에도 시가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R&D에 12억원을 지원하고 새로운 기술을 실증할 기회를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도 95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 5년간 서울형R&D 참여기업의 1316개 과제를 분석한 결과 매출이 4585억원 늘었고 3297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형R&D 지원사업과 관련한 설명회를 12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연다. 상담 부스도 운영해 궁금증 해소에 나선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경제진흥원이나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태균 경제정책실장은 "우리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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