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산유국들의 갑작스러운 감산 결정 이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한국시간 4월 4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21% 내린 2만7746.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3% 상승한 1808.80달러를 기록 중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깜짝 감산 소식을 전하면서 위축된 투자 심리가 코인 시장도 짓누르는 모양새다.
OPEC+의 감산 결정으로 국제유가는 간밤 6% 넘게 올랐고, 일각에서는 유가가 다시 100달러대로 치솟을 것이란 경고도 나왔다.
갑작스레 뛴 유가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팅이 점차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은 투심을 위축시켰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코인 규제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이번 주 후반 미국의 3월 고용 지표가 발표될 때까지는 시장이 거시 경제 뉴스에 따른 변동성을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로고를 '도지코인' 상징인 시바이누로 바꾸면서 도지코인 가격은 한 때 30% 넘게 급등한 뒤 현재는 24시간 전보다 20% 넘게 오르고 있다.
[사진=머스크 트위터] 2023.04.04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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