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아워홈 주주총회에서 사측 안건인 30억원 배당안이 통과됐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주주가 요구한 2966억원, 465억원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 아워홈] |
아워홈은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 핵심안건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 그리고 막내 구지은 부회장이 이끄는 아워홈이 각각 제안한 배당안이다. 구 전 부회장은 배당총액으로 2966억원을, 미현씨는 465억원을 제시했고 아워홈은 30억원 안건을 상정했다.
아워홈의 지분은 90%이상이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65%로 최대주주이며 연합을 이룬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씨는 각각 20.67%, 19.6%다. 별도 배당안을 내세운 구미현 씨의 지분은 19.28%다.
일각에서는 최대 3000억원에 육박한 구 전 부회장 등 오너일가의 배당안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아워홈의 한 해 순이익의 11배를 넘어선 수준의 배당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미현씨가 제시한 465억원의 배당안 또한 전년 영업이익의 80%에 달하는 금액이다. 반면 구지은 부회장 측 아워홈은 30억원 안건을 제안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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