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6일 김수민 형사3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인원은 팀장을 포함해 총 4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과 더 긴밀히 협력하면서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구속사건이 송치되면 철저한 보완수사를 통해 범행의 배경과 동기를 포함한 사건의 전모를 명확히 규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원석 검찰총장. 2022.10.20 |
이번 전담수사팀 구성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로 이뤄졌다. 이 총장은 이날 송경호 중앙지검장으로부터 관련 사건의 수사 경과를 보고 받은 뒤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이 총장은 "경찰에서 일부 구속 피의자에 대한 사건이 송치되기 전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의 배경과 동기를 포함한 전모를 명확히 규명해 국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남성 3명이 40대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한 뒤, 다음 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사건이다.
사건의 피의자들은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 등 세 명이며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의 금전을 빼앗을 목적으로 2~3개월 전부터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전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성명과 나이, 사진 등 신상을 공개했다.
법원은 현재 범행 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추가 입건된 20대 남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남성은 앞서 구속된 피의자 3명 중 황씨로부터 살해 제안을 받고 미행 단계에 가담했다가 손을 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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