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6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미래 해상에서의 방사능 유출 사고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해군 함정 승조원들의 안전을 위해 이동식 방사능 측정 장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는 "우리 해군이 2020년에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오염처리수가 일본 후쿠시마에서 방류되더라도 한국 해군에 미치는 영항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한 답변에 대해 "'우리 해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나왔다"면서 "이는 전체적인 발언 취지와 달라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월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06 leehs@newspim.com |
국방부는 "이 장관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제사회가 공조 속에 과학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역내 조류와 한국군 작전 해역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해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군 장병들의 건강에 미칠 우려를 지적하는 국방위원들의 관련 질의에 대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중요하듯 국방부 장관 입장에선 우리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이 장관은 "방사성 오염처리수와 관련해 삼중수소 트리늄이라든지 우리 국민에 심대하게 위해되는 수준이라면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만약 핵종 오염처리수 방류가 일어난다면 우리 함정이 청수를 더 많이 갖고 간다든지 등의 방안이 있다"면서 "일정 기간 해수를 담수 안 해도 작전할 수 있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해군이 당장 함정을 운영 못할 수준까지 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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