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봄철 여행객 증가로 고속도로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업장 사고 및 졸음운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7일 밝혔다.
4월은 겨울철 제설작업 등으로 손상된 도로시설물 보수작업이 상반기 중 가장 많은 시기다. 특히 고속도로 작업장 사고 대부분은 운전자가 전방의 작업구간을 적시에 인지하지 못해 발생했다. 실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작업장 사고의 92%가 운전자의 졸음·주시태만이 원인이었다.
작년 6월 서해안선(서울) 13.4km 몽탄나들목 부근에서 팰리세이드가 서울방향 주행 중 졸음(추정)으로 전방 1차로에서 안전시설 철거 중이던 작업안내 차량의 후미를 충격한 사고차량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
운전 중 작업장 안내 표지판을 발견하면 당장 작업장이 보이지 않더라도 시속 60km 이하로 감속하고 차선을 미리 변경해야 한다. 봄에는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장시간 운전 시 반드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한다. 이 밖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목이나 허리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졸음예방에 도움이 된다.
공사는 지난 3일부터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졸음 깨는 얼음생수' 배부 캠페인을 전국 졸음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졸음운전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13시~16시에 얼린 생수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제공한다. 해당시간대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고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4월 보수작업은 고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운전자와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전방의 안내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장거리 운행시 졸리면 쉬어가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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